김영래
*바다가 보이는 빵 카페*
수많은 세월의 굴곡진
삶에 옹이가 배겨 이제
몸과 마음이 어느새
관절에 신경을 쓰며
휴식을 원하는 나이가 됐습니다
멈춤 없이 열심히 땀 흘려 일하고도
아직도 일 중독에 빠져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는 움켜쥐는
욕심을 내려놓고 살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아름다운 철쭉이 피는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내가 나를 위로하며
노을 바다를 바라보고
나의 내면을 다독여 봅니다
여행을 하고 싶어도
몸이 아파서 못하는 사람
집 걱정 아들딸 걱정하는 마음
평생 그렇게
수많은 사람을 만났어도
마땅한 친구가 없어 망설이는 마음
맨날 동네에서 죽치며
시간은 있어도 애당초
마음에 여유가 없는 마음
수만 가지 이유가
뒤엉켜 맞물려 돌아가지만
이제 나를 챙기며 살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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