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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제비가 떠나간 날

김영래

 

*제비가 떠나간 날*

 

사람마다

타고난 성격이 있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생각이 바뀌고

 

기쁨과 즐거움의 느낌도

감성의 차이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여운을 남긴다

 

큰일을 겪고 나면

상처의 치유 과정에서

세상을 달리 보는 눈을 뜬다

 

우주에 순환 범칙과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때

옛것은 날고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과거 없는 현재도 없다며

수긍에 머리를 끄떡이며

 

삶에 이치를 알아갑니다

꽃피는 봄에 돌아온 제비가

지극 정성으로 새끼를 키우고

 

절기상 이슬이 맺히는

한로가 돌아오자 시절을

알아차리고 떠나 같습니다

 

빈집만 덩그러니 남아

섭섭한 마음에 한참을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제비는 정확하게 찾아오고

날자 시간 방향의 감각은

최신 레이다보다 월등하다

 

흙을 수천 번 물어와

부부가 함께 집을 짓고

역할 분담으로 열심히

먹이를 물고 와 새끼를 돌본다

 

지극 정성의 모성애는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운듯합니다

농약을 치는 동네는 터를 잘 잡지 않는다

무사히 같다가 다시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삶이란 보고 느끼는 감동이

가장 즐거운 배움의 마음입니다

삶에 억눌려 감금되지 않고

 

제비처럼 자유롭게

스로 개척하고 합심하여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살자~~~*

 

 

강남 간 제비가 남긴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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