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바다가 보이는 언덕*
계절과 시절 사이에
삶의 굴곡진 무늬를 그리며
또 한 번의 계절이 지나가니
어제의 각진 모습이
유유히 흐르는 세월 따라
날카롭던 성격과 마음도
고뇌와 번민의 체험 넘어
얼히고설킨 세파에 마모되어
둥글고 너그럽게 농익어 간다
이제 인생을 대하는
각도와 눈빛이 바뀌고
소소한 작은 풀잎 하나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고
들풀의 휘어진 곡선미에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걸음을 멈추고 눈길을 준다
어둡고 협소하던
내면의 중심에 등불을 켜자
자아의 생각이 자연으로 향한다
이제 매 순간 깨어있는
마음에 창이 활짝 열리자
아무리 힘든 어려움이 생겨도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대쳐 하며 눈을 감고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성돼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
파도 갈매기 수평선 모두가
고맙고 감사한 삶에 청량제다
여행은 영원을 살찌우며
새로운 에너지를 주입하고
마음을 가다듭는 행복의 충전소다 ~~~*
가자 친구야 가을 바다로 보고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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