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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도심에 눈 내린 날


김영래

 

*도심에 눈 내린 날 *

 

하늘이 하는 일은

알 수가 없지만

참으로 변덕스럽게

 

날씨가 풀렸다 추웠다

반복하면서 봄인가 하면

겨울로 다시 돌아간 듯하고

 

심술쟁이처럼

겨울옷을 정리하고 봄옷을

장롱에 넣었다 꺼냈다 한다

 

첫눈이 올 때는

반갑기도 하였지만

인제 그만 왔으면 합니다

 

요즘 세상에

모두가 힘들어하고

눅눅지 않은 삶에 지쳐갑니다

 

변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심신을 챙기세요

 

친구와 친척도

함부로 만날 수 없는

기나긴 방역 대책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시절입니다

안부 전화라도 자주 하며

 

마음에 창을 활짝 열고

서로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사랑만이 희망일 때입니다~~~*

 

 

 

슬기롭게 잘 참아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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