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장 보러 가는 길

 

김영래

 

*설 장 보러 가는 길*

 

알 수 없는 앞날에

모든 게 혼란스럽고

어렵고 힘든 세상이지만

 

어째 던 구정 설이 다가와

오랜만에 아이들이 온다고 하니

정신을 가다듬고 수산 시장을

 

한번 나가 보렵니다

육류보다 해물을 좋아하는

가족의 식성 상 생선을 선호합니다

 

긴 차량 행렬이 저마다

꿈을 않고 어디를 가는지

차 밀림이 시작된다

 

만남은 기쁘고 좋은 일이지만

부모 형제간 더 이상 점염 없이

학진 자가 확 줄었으면 합니다

 

노량진 시장에 도착하자

예전 같이 붐비진 않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활기찬 삶의 현장이다

 

아구와 미더덕

매운탕 거리를 사고

얼큰하게 보글보글 끓여보렵니다

 

모두가 힘든 시절이지만

슬기롭게 이겨 내시고

즐거운 설 잘 쉬세요~~~ *

 

행복한 만남에 건강한 명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