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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저물어 가는 설날

김영래

 

*저물어 가는 설날*

 

장보고 만들고 차리고

먹고 치우고 정신없이

가장 바쁘고 즐거운 날이

 

고유에 명절

설날이 아닌가 합니다

반가운 만남에 세뱃돈 주고

 

그동안 밀린 이야기꽃에

덕담을 나누고 오랜만에

사람 사는 것 같은 기분이다

 

떡국 한 그릇에

먹기 싫어도 또 한 살의

새로운 나이테를 그립니다

 

모두가 만날 수 없는

이상한 명절이 되어

섭섭하고 아쉽기도 하지만

 

하늘은 아는지 모르는지

해는 서산에 기울어 오늘도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아무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을 빌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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