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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꽃

가장 찬란했던 봄날

 

김영래

 

*가장 찬란했던 봄날*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오색 찬란한 꽃을 피웠던

자연의 차려준 봄 동산이

 

푸름이 더해가며

이제 모두 떨어져 내리며

하얀 꽃잎 주단을 깔았습니다

 

잔디밭에 떨어진

꽃잎을 밟고 가다 멈춰서

잠시 허공을 바라봅니다

 

작은 풀일 하나도

자기만의 색채로 이토록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승화시키는데

삶이 버겁고 힘들다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너무도 미안하고

부끄러워 고개를 숙입니다

신록의 숲 속에서 되돌아본

 

자신을 다독이며

또다시 희망을 충전합니다

산다는 건 그런 것 참고 이겨내는 것

 

번식의 산란을 위해

물살을 가르고 힘차게

오르는 활기찬 잉어

 

어미의 지극 정성인

오리 가족의 모성애가

많은 걸 시사 합니다

 

꽃과 이별한 자리마다

열매를 위한 아픔이었네

자연과 함께한 마음공부~~~*

 

 

 

가장 아름답던 순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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