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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분홍 장미와 돼지

김영래

 

*분홍 장미와 돼지*

 

6월에 분홍 장미가

눈부시게 피어나

여심을 설레게 하며

 

활짝 핀 미소를 머금고

찬사와 감탄을 연발하며

여기저기서 찰칵거린다

 

이 세상 지구 상에

생명체가 있는 것은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한때는 젊고 예쁜 모습만

선호하고 좋아했지만

세상을 치열하게 살아 보니

 

만물에 물음표를 찍고

형상의 껍질 보다 내면의

깊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픔 섞인 그리움도

견뎌 내고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눈빛엔

 

세상을 보는 굴곡진

관점이 확연히 달라 보이자

가치관의 수정을 거듭합니다

 

장미꽃만 예쁜 것이 아니라

작은 들꽃에도 걸음을 멈추니

너무도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헐렁한 몸빼 바지도

얼마나 편하고 시원한지

알게 되어 자주 입게 되었습니다

 

이제 장미꽃만 아니라

호박꽃의 미학에 심취되고

돼지까지도 예쁘게 보입니다

 

잔디밭에 쓰러진

시들고 메마른 풀꽃마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군요~~~*

 

 

편협된 시각이 수정되는 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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