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금계 국이 만발한 꽃길

 

 

 

김영래

 

*금계 국이 만발한 꽃길*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활기찬 건강에

자신 만만하던 젊음도

한순간 찰나로 휘리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하늘에 별도 따다 주겠다던

뜨겁던 사랑도 아득한 옛일

 

세상에 전부를 주고도

아깝지 않을 것 같던 화끈한

마음도 흐르는 세월에 퇴색돼

 

이미 식은 지 오래됐고

설악산 공룡 능선도

훌쩍 넘나들던 활기찬 근육도

 

이제 시근 거리는

관절을 걱정해야 합니다

죽고 못 살던 열정의 패기도

 

요즘은 자전거 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꽃길을 달려 봅니다

 

작년에 피었던

금계국 꽃길에 어디서

씨가 떨어졌는지 보랏빛

 

수레국화가 섞여 피었습니다

서로 다른 색채가 다툼 없이

함께 공존하는 들꽃에

 

한 수 배우며 많은 걸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어울림입니다~~~*

 

 

 

서로를 인정하며 감사하며 살자~~~*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심을 벗어난 편안함  (0) 2021.06.23
자전거 푸른 여행  (0) 2021.06.21
분홍 장미와 돼지  (0) 2021.06.15
들꽃 호수 트레깅  (0) 2021.06.14
휴식과 산책에 숲길  (0) 2021.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