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가을장마 우중 산책*
요즘은 여름 장마를
방 불게 하는 소나기가
종잡을 수 없이 내린다
모처럼 친정 언니가
왔는데 방에서만 갇혀
이것저것 만들어 먹었더니
몸무게가 부풀어 오르며
오토바이 소리를 내며
뱃속이 요동을 친다
안 되겠다 싶어
몸무게 줄이기로
우중 산책을 나왔습니다
막상 나와, 보니
흔히 접할 수 없는
안개구름이 좋다고 합니다
우리는 자주
접하는 풍경이지만
다른 느낌인가 봅니다
이렇게 함께
걸어 보는 것도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각자가 흩어져
바삐 살다 보니 함께
뭉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칼로 낸 상처보다
말로 낸 상처가 더욱
아프고 오래갑니다
형제간에 의의 좋게
격려하며 즐겁고 화목하게
기쁨을 나누고 살았으면 합니다
덕담에 화두는 건강이다
아무쪼록 아프지 마시고
모두가 건강했으면 합니다~~~*
강 마을에 소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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