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초록의 가족 피크닉*
뜨겁던 폭염이 지나고
이젠 좀 괜찮나 했는데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가을장마에 발목이 잡히고
코로나에 후덥지근한 소나기
꽁꽁 동여맨 마스크의 답답증에
오랜만에
비가 그치고 청명하고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예쁘게
두둥실 떠 가는 날
푸른 초원으로 나가
답답했던 마음에
가슴이 후련하게
폐활량을 최대한 팽창시켜
큰 숨을 몰아쉬며
심 폐 기능의 대청소를 합니다
어린 시절 일상의 푸른 초원이
이렇게 소중한 줄
그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참으로 아리송한 세상입니다
인생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코로나
슬기롭게 잘 이겨 내시고
즐겁고 행복한 만남으로
보고 싶은 친구와 함께하는
건강한 사회를 고대합니다
삶이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즐겁게 사는 방식을 터득하여
실지로 사용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가족과 웃을 때가 좋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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