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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앙상한 겨울 나무

김영래

 

*앙상한 겨울나무*

 

어젯밤에는

세찬 바람이 불고

창문을 흔드는 소리가

 

요란했습니다

이에 놀란 반려견이

짖어 대는 바람에

 

깊은 잠을 못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자욱한 안개가 끼었다

 

쌀쌀한 날씨지만

습관대로 아침

산책을 나갑니다

 

자욱한 안갯속을

나와 보니 추우면

추운 데로 변함없이

 

자연계는

아무 일도 없듯이

평온하게 돌아갑니다

 

백로가 날고 청둥오리가

쉬지 않고 잠수를 하며

먹이 활동을 합니다

 

마지막 이파리까지

다 떨어진 겨울나무가

바람 소리를 냅니다

 

조금만 게을러도

뱃살 관리가 안되니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하고

 

사진장이는

쉬지 않고 찰 칵 거리며

앵글 명상을 합니다

 

오늘도

강 마을은 그렇게

한겨울이 깊어갑니다~~~*

 

 

안갯속에 겨울 강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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