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눈 온 날 먹는 까치복*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소환 대한이 지나가면
얼어 죽는 사람 없답니다
눈이 내리고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날
올 겨울 중 가장 춥다 한다
나는 따뜻한 복장을 하고
꽁꽁 얼어붙은 강에서
겨울을 만끽합니다
유난히 어렵고
사건 사고가 많았던
겨울에 끝자락에서
얼음 강 사색은
감기 한번 없이
온전하게 무사히
잘 지나간 것만도
너무도 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강마을에 살면서
꾸준한 산책으로
저항력이 생겨서 일 겁니다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대한 추위에는 복매운탕을
펄펄 끓여 먹는 게 특징입니다
수산 시장에 들러
펄떡이는 싱싱한
까치복을 사 옵니다
국물이 시원하고
복중에 가장 맛이 좋은
최고가 아닌가 합니다~~~*
대한 추위에 먹는 까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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