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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고니 송별식

김영래

 

*고니 송별식*

 

강마을에 살면서

아침마다 산책을 하며

수많은 철새를 보고 느끼며

 

묵언의

눈빛 대화로 함께

감상할 수 있음은

 

크나큰 기쁨이었는데

마지막 떠나는 고니 때가

창밖으로 날아갑니다 

 

우리는 섭섭한

마음에 손을 흔듭니다

무사히 잘 갔다가

 

다시 또 돌아와 

반갑게 맞을 그 날을

마음속으로 빌어 봅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집안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하늘이 내린

축복이 아닌가 합니다

감사 주 한잔을 마시렵니다

 

어느새 봄꽃이 피고

참새가 이제부터

내가 모델이라고

 

즐겁게 노래를 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설렘의

꽃피는 계절이 왔습니다

 

같은 방향을 함께

바라보고 즐겁게

사는 것도 행운입니다~~~*

 

 

집안에서 함께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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