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양수리 송어 횟집*
나이가 들수록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진솔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아닌가 합니다
격식과 품위를 지키려는
마음보다 편안한 친구가
정이 더 가고
보고 싶은 마음이
소록소록 생깁니다
가장 오래 목은
토속 청국장처럼
구수한 인연입니다
부부가 함께
마음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진짜입니다
안부가 궁금해
찾아온 친구가 고마워
집에서 가장 가까운
단골 송어회 집에서
마주 앉아 오랜만에
정겨운 덕담을 나누며
막걸리
잔이 한 순배 돌아가자
너털웃음을 지으며
어린 시절 옛이야기
무르익어 갑니다
젊은 청년 시절부터
유난히 흰 머리가 많던
친구는 백발 도사가 되어
요목 정연하게 삶의 정도를
지켜야 한다며
요즘 세태를 지적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강마을에서 만난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