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배꽃이 핀 농촌 길*
그 눈부시고
아름답던 벚꽃이
파란 이파리가 나오자
바람에 휘날리며
꽃비가 되어 내립니다
아쉬워 할 사이도 없이
배꽃이 피기 시작해
또 다른 예쁜 풍경에
과수원 길을 만들었습니다
어린 시절 주입된
농촌 풍경의 향수는
평생을 따라다닙니다
사람마다 가치관과
목적이 다 다르지만
혹독한 시련을 겪고 나니
삶의 방식을 터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얼기설기 엮였던 그 많던
모임에 사슬이 풀리고
한가롭고 조용한 농촌
들녘 풍경 속에서
나는 나를 벗 삼아
카메라와 친구가 되어
오늘도 이렇게 소소한
느림에 미학에 심취됩니다
작은 기쁨을 아는 만족은
환희와 평안을 버무려
감사함으로 물들어 가며
소소한 행복을 배워갑니다~~~*
배밭 과수원 꽃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