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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여름 소나기가 그린 풍경

김영래

 

*여름 소나기가 그린 풍경*

 

변덕스러운 하늘이

몇 번을 흐렸다 개였다

하면서 요술을 부린다

 

여름 하늘은 참으로

변화무쌍합니다

어린 시절 보던 무지개가

 

생각나 물방울이 맺힌

풀잎 사이로 촉촉한

수채화 산책을 나갑니다

 

소나기로 세수하고

방금 피어난 나팔꽃

도라지, 꽃 호박꽃마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후덥지근한 열기를

식힌 짧은 순간이지만

 

산허리를 타고 내려온

자욱한 안개 풍경을 바라보며

잠깐만이라도 즐기려는

 

사람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자

여름 하늘이 솜씨 좋게

 

자연 캠퍼스에

아름다운 화폭을

멋지게 그려갑니다

 

끝내 무지개를

보지 못해 아쉽지만

소나기 후 풍경은 넘 좋습니다 

 

짧은 순간 이 찰나에

이렇게 보고 느낄 수 있는

것 만도 하늘에 축복입니다

 

산책 후 창 넓은 카페에서

향기 좋은 거품 커피 한잔에

달콤한 행복을 첨가하여 

 

먼 하늘을

응시하며 마십니다

수채화 산책 후 마시는

 

커피 맛은 그 향기가

더욱 달고 그윽합니다 

참으로 감사한 날입니다 ~~~*

 

 

 

비 온 후 수채화 산책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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