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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풍경

가을 바다 노을 산책

김영래

 

*가을 바다 노을 산책*

 

분주한 삶 속에

실타래처럼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잠시 벗어나

 

가을에 떠나는

주말여행 마음이 가는

한적한 바다 가에서

 

오늘은 순전히 나를 위해

온전하게 사용하겠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탁 터진

 

전망 좋은 횟집에서

싱싱한 해물 만찬으로

휴식을 취한 후 산책을 나가 

 

훌훌 털어 버리고

다리가 아프도록

수평선을 바라보며 걸다가

 

해지는 노을 속에 앉아 

내가 나를 스스로 다독이며

나의 내면을 추슬러 봅니다

 

때로는 삶에 무게에 

휘청거리며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렸지만

 

그렇게 악착같이

움켜쥐던 욕심도 모두 다

지나가는 한순간이고 찰나였다

 

건강하지 못하면

부질없는 일이었습니다

새로이 다가오는 인연

 

소멸 되고 멀어져

가는 인연 변함없이 지키는

우정이 가장 소중합니다

 

눈을 감아도 생각 나는

모습에 아쉬움의 무늬를

그리며 이렇게 지나갑니다

 

많은 사람이 저마다의

깊은 사연을 않고 바다를

찾아와 사색에 잠깁니다

 

 

노을 바다는 알 수 없는

오묘한 치유의 기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은 영원을 살찌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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