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도다리 미역국*
갑작스레 찾아온
칼바람에 몸을 움츠리고
옷깃을 세우지만 겨울이란
춥다 춥다하면 더 춥습니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서 쌓이고
북한강 남한강이 휘감고
돌아가는 강마을은
한층 더 추운 듯하지만
시베리아에도 사람이 살고
아프리카 적도에도
끄떡없이 사람이 산다
그곳에 비하면 천국이 아닐까
주어진 여건에
순응하고 사니 그런대로
겨울을 즐기며 살만합니다
해마다 이맘때
얼음이 얼고 추워지면
싱싱한 알배기 도다리로
시원한 미역국을
즉석 냄비로 안 쳐
펄펄 끓여 먹습니다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입니다
가슴이 훈훈한 감칠맛에
겨울에 즐기는 별미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맛있고
즐거운 감사한 하루가
작은 행복을 그리며 지나갑니다~~~*
겨울에 즐기는 소소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