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연꽃의 사계*
강마을 양수리에는
사시사철 많은 사람이
찾아오시는 산책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도심에서 가깝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늘 붐빕니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
산책을 나가 강변길
연밭을 지나는데
지난여름 그 화사하고
아름답던 연꽃의 눈부심도
살을 에이는혹독한 추위에
얼었다 녹았다 하며
처참하게 비틀어져
오그라들어 사라져 갑니다
모든 것은 한 시절에
찰나고 한순간 빠르게
휘리릭 지나가 버린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
얼굴에 탄력이 빠지고
검 버짐이 생기고 주름이
쭈글 거리기 시작한다
순리에 역행하지 않고
추하지 않게 늙기란
참으로 어려운
숙제가 아닌가 합니다
꽃은 봄이면 다시 피지만
사람은 한 번뿐인 인생
보람차고 소중하게
사용 해야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구정 명절 가족 형제간에
의의 좋고 화목한 만남 되세요
추운 겨울 산책 중
연밭에서 느끼는 자연의
순환 법칙의 마음자리~~~*
즐겁고 행복한 설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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