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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안개 비가 내리는 날

김영래

 

*안개 비가 내리는 날*

 

새해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고 곡물값도

안정되고 코로나도 모두

 

소멸했으면 하는데

온통 세상이 시끄러워

가슴이 답답합니다

 

경제나 정치나

안 안팎으로 암울해

울울하고 가슴 아픈데

 

날씨마저 우중충하게

자욱한 회색빛 하늘에

안개 비가 내립니다

 

잠시 마음을 추스르고

우중 산책을 나갑니다

눈 내리고 얼었던 길이

 

비를 맞고 질퍽 거린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우산을

받쳐 들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어서 빨리

정상적으로 모든 게

안정되어 전쟁과 억울한

 

눈물 없는 그런 세상을 

간절한 마음속으로 곱씹다 

희뿌연 안개 하늘을 응시한다

 

오늘 같은 날은

고추 가루를 듬뿍 넣고

매콤하고 얼큰한 매운탕에다

 

소주 한잔 마시고 가렵니다

뜨겁고 매운맛에 땀을 흘리니

조금은 기분이 풀리는 듯합니다

 

때론 버겁고 힘들어도

웃자 그리고 다시 또

힘차게 시작하는 거다~~~*

 

 

겨울비가 질퍽 거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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