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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꽃

유채꽃밭 오솔길

김영래

 

*유채꽃밭 오솔길*

 

강을 끼고 돌아가는

휘어진 오솔길에는

노란 유채꽃이 만발해

 

온통 노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앞을 봐도

뒤를 돌아보아도 모두가

 

노란 물감을 칠해

놓은 듯 노란 세상입니다

노란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

 

아련한 향수 속으로

들어가 옛 추억을 반추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휘리릭

 

빠르게 지나간 유년기가

문득 떠오른 까닭은 지난날에

아쉬움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꽃구경 나들이는

사치였고 생각도 못 했지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고

 

앞만 보고 정신없이 뛰었던

허기지고 허름했던 배고픈 시절

가슴 아픈 추억도 지내놓고 보니

 

모두가 그리운 인생에

무늬가 되어 아름답게

채색되어 다가옵니다

 

산책을 마치고 커피 한잔에

보고 싶은 친구의 그리운

마음을 섞어 마십니다~~~*

 

 

유채꽃이 불러온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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