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꽃피는 시절 속으로*
아침저녁으로
선선했던 날씨도
한낮에 더위는 그늘을
찾는 발길이 되었습니다
한때는 그 찬란했던 꽃도
순식간에 떨어져 사라져간다
눈부신 꽃의 빛이
퇴색되기 전에 서둘러
그 속으로 들어가
그윽한 풀꽃 향기에
마음을 헹구어 보렵니다
꽃이 피는지 지는지도
모르고
바쁘게만 살았던
날에 전한 점을 찍고
사색이 있는 삶을
택하게 되었고 내가 가장
선호하는 시절을 관조합니다
봄과 여름 사이 짧은
시절이지만 연두색이 진한
초록으로 변하기 직전입니다
그 속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마음이
평안해지고 정화가 됩니다
앞만 보고 달리던 삶이
소소하고 작은 기쁨을 배우며
가치관이 진화를 거듭합니다
사진을 하고부터
색채에 민감해지고 앵글
속에 또 다른 세상을 보고
자아도취 되어
무아 지경 속에서
황홀함을 체험하며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법을 터득해 갑니다 ~~~*
자연 속에서 배우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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