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가을 단풍 자전거 여행*
가을이 점점 깊어져
온 산천이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아름답게
알록달록 물들었습니다
설레는 가슴 속에 출렁이는
감동을 주체할 수가 없어
자전거에서 내려
천천히 끌고 가며 느림에
미학을 감상하렵니다
비탈진 언덕을
오를 때에는 숨도 차고
힘이 들었지만, 그 보상을
하고도 남을 기쁨으로
마음이 너무도 흐뭇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단풍길입니다
땀 흘린 노곤함에
먹는 늦은 점심은
시장이 반찬이라고
밝은 함박웃음에
입에 쩍쩍 달라붙는
갈칠 맛이 황홀합니다
오래도록 기억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속에 새기고 갑니다~~~*
자전거 탄 풍경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