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봄의 끝 자락 곡우*
봄인가 했는데
어느새 한낮에 더위에
상의 잠바는 벗고서 다닌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추웠다 풀렸다 하며
밤사이에 잔설이 내려
감기 들기 딱 좋은 날씨가
이어지며 변덕을 부려서
보양식을 찾아다니며
장작불을 피우고
빙 둘러앉아 고구마를
구웠 먹고 하였 는데
휘리릭 지나간 시간은
봄의 끝자락 곡우에 도달했다
참으로 빠른 게 세월입니다
여기저기서
지는 꽃이 생기고
새로운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피고 지는 것처럼
나고 가는 게 인생이다
살아 숨 쉬는 게 축복입니다
이번 절기도
아름다운 꽃길 되시고
맛있는 건강식 많이 드세요~~~*
봄의 끝자락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