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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술에 취한 밤바다

 

 

 

 

 

 

 

 

 

 

김영래

 

술에 취한 밤 바다

 

밤하늘엔

초승달 과 어울려

초롱 초롱 별이 빛난다

 

파도에 묻어온 해풍이

코끝을 간지럽 힌다

 

술잔 속엔 추억이 아른 거리며

술잔 속에 그리움이 넘실 거린다

단숨에 보고품을 섞어 마신다

 

젖은 두눈에 뿌엿게 다가오는 얼굴

휘청 거리며 몽롱한 기억 저편에

마냥 웃고만 서있는 그대

 

아득히 환청 소리가 들린다

파도 속으로 사라지는 그림자

카~~취한 눈 크게뜨고 

한참을 서성 이는데

 

그대는 간곳 없고

파도 소리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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