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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안개 속에 또 다른세상

  

 

 

 

 

 

 

 

 

 

 

 

 

김영래

 

안개 속에 또 다른세상

 

새벽 안개로

강뚝 길 언저리가

보였다 사라 졌다

숨밖 꼴질 놀이를 한다

 

하지만 나는 이길을

눈을 감고도 알수있다

홀로 있어도 좋은 강뚝길

 

이슬이 내린다

 오묘한 풍경이

가슴 으로 다가온다

 

희뿌연 안개가

운길산 중턱으로 올라갈 줌

나의 형채도 드러나고

 

아침 햇살이 눈이 부시다

이때 비로소 고독은 멀리 달아나고

바빠지기 시작 한다

 

찰칵 찰칵

셔터 소리를 연달아 내는데

거미줄 에 맷힌 이슬은

영롤 하게 빛을 발 할때

산책을 마치고

천천히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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