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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농촌에 봄

  

 

 

 

 

 

 

 

 

김영래

 

농촌에봄

 

우리 마을에도

들로 산으로 논뚜럭 사이로

봄 향기가 불어 옵니다

 

황토빛 옥토를 곱게갈아

파종을 하는 이씨에 손 놀림이 분주하다 

잎도 피기전 노랑 꽃부터 얼굴을 내밀며

돌담장 사이로 성급히

꽃 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옵니다

 

꽁꽁언 겨울 추위를 땅 속에서 잘 견디어 낸

육쪽 마늘이 대견스럽게

파릇 파릇 함으로

농부에 꿈을 부풀게 한다

 

올해도 대풍이 들어

모두가 함밖웃음 소리를

내으면 좋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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