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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꽃

첫 손님

 

 

 

 

 

 

    김영래

    

    *첫 손님*

 

새벽 이슬로
단장 하고
곱게 피어나

다소 곳이 새침하게
앉아 있는데

첫 손님이 오셨습니다
얼룩 문이 반바지 입고

커다란 눈을뜨고
싸이렌 울리듯이
왱~앵~거리며
날라 왔는데

벌도 아닌것이
파리도 아닌것이
참으로 햇갈린다

하지만 어쩌랴
꿀 한줌 가져 가시고
다음에 올때는
신분을 밝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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