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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6월의 농촌 풍경

 

 

 

 

 

 

 

 

 

 

 김영래

 

*6월의 농촌풍경*

 

초여름 더위가 장마를 앞두고

폭염으로 기승을 부리는데 

 

우리 동네 입구에는

노란 들꽃이 활짝 피어나

지나가는 길손들에게

화사함을 뽐내며 향기를 날린다

 

감나무집 최씨 아저씨는

논두럭에 비료 푸데를

옮기시며 땀을 흘리시고

 

과수원집 이씨는 예초기 울려메고

숙달된 솜씨로 더벅머리 잡초를

시원하고 맑끔이 이발을 시키신다

 

진천댁 아주머니는 상추 밭에서

오늘 점심때 등나무밑 평상에서

쌈장에 보리밥을 꿈꾸며 

손 놀림을 한창 분주하게 움직 이는데

 

돌담 사이 살구가

올망 졸망 싱그럽게 여물어간다

이렇게 6월의 하루가 지나 가네요

 

등물하고 상추쌈밥 먹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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