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들꽃이 만발한 청계산방*
조팝꽃이 튀밥을 튀겨 팝콘처럼 부풀어 하루가 다르게 피어오른다
평온한 쉼터는 처음부터 있지 않았습니다 주말이면 길도없는 산속으로 등짐을 지고 홀로 다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말없이 흑담을쌓아 올렸습니다 연못을파고 꽃을 심었습니다
찔레덩쿨이 무성하던 풀숲에 정겨운 꽃길이 생겨습니다
육채적으로 때로는 힘들고 버거워도 아름다운 달빛이 위로가 됐습니다
땀으로 얼룩진 노곤함도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습니다
저녁이면 풀벌레 소리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한마리가 울기시작하면 연이어 따라우는 개구리의 합창단이 어느 콘서트홀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이제 느리게 사는 자연 친화적인 삶에 익숙해 졌습니다 자신이 싫어하는 일은 고통의 길이 될수도 있습니다
인생의 후반에는 끌려가는 삶이아닌
자신만의 향기와 개성을 살려 한번뿐이 없는 삶을 개척해 보렵니다
하면된다는 믿음하나로 오늘도 소년처럼 희망을 노래하며 그는 꿈을위해 노력합니다~~~*
날로 아름다워지는 청계 산방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