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겨울 바다의 낭만*
그리움이 부풀어 올라
터질 듯 가슴이 답답하면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바다로 달려갑니다
따뜻하고 화창한
날이 아니라도
그대와 함께라면
아무 문제가 안 되지요
뿌연 겨울 바다는
세찬 바람이 불지만
가슴이 뻥 뚫린듯해
그래서 좋습니다
비릿한 해풍과
고너즉하고 광활한 뻘발에는
물결무늬가 그려져 있고
갈매기 선창가 통통 배 조개껍질
모두가 한적한 어촌 마을의 끌림이다
물결이 만들고 간
화선지를 보면서 우리는
등대지기 노래를 합니다
함 금색 노을이 물들면
갈매기도 날아오르며
덩달아 반주를 넣습니다
귀가 얼얼한 추이지만
다시 또 오고 싶게 땡기는
끌림은 무엇일까요~~~*
석양이 물든겨울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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