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겨울 안개꽃이 핀 산골 마을*
밤사이에 희뿌연 안개 바람이
용화산 중턱을 넘지 못하고
간동마을 언저리를 맴돌다
살며시 내려앉아 상고대를그려
나뭇가지마다
하얗게 꽃을 피웠다
이런 날은 나는
한적한 논둑길을 지나서
느림에 미학을 즐기며
느낌에 산책을 나간다
하얀 입김 이
담배 연기처럼 솔솔 나오데
자연이 만든 얼음꽃에 취아여
시린 손도 잊은 채 넋을 놓고 바라본다
온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신선함에
깊은 숨길게 들어마시며
가다가 섰기를 반복하며
아름 다음을 담으려 찰칵거린다~~~*
안개꽃에 매료된 강둑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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