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바람이 불던 능선 길에서*
바람 소리가
귓전을 울리며 몹시도 부는 날
비탈진 언덕배기 올라가다
울퉁불퉁 암 능에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두둥실 흘러가는
흰 구름 바라보며 숨 고르기를 한다
산다는 것은 부단히 노력하고 움직이는 것
스스로 길을 만들며 미지에 인생길 헤쳐가는 것
살다 보면 사연 없는 그리움이 없겠느냐만은
이제 저 하늘 흰 구름 처럼 초연히 흐르고 싶다
세찬 바람 소리에
묵은 마음을 비우고 헹구며 털어낸다
아~땀 흘린 후 느끼는 생쾌한 기분
이래서 또 산을 찾는다~~~~*
바람 소리가 웅장한 교향곡 처럼 들리던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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