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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서울에서 본 밤하늘

 

 

 

 

 

 

 

 

 

김영래

 

*서울에서 본 밤하늘*

 

하루가 저물어 가며 어둑한 도시에

땅 꺼 미가 지고 잿빛 하늘에

 

하나둘 불빛이 들어오자

또 다른 세상에 밤에 문화가 시작된다  

 

오래도록 살아온 서울살이도

떠나고 보면 생경스럽고 달린 보인다

 

스치며 지나가며 보는 서울에 불빛과

도시 속에서 살면서 보던 밤하늘이

 

현격한 차이를 느끼며

아련한 추억을 불러온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새벽 별을 보고 출근하던 젊은시절

 

중림동 달동네 언덕바지에서

넥타이를 메주며 손을 흔들던

신혼 시절이 떠오르며 생각난다

 

많이 변하고 달라 졌지만

저 멀리 빤짝이며 아득히 보인다

 

서울로 이제 막 입성하는 사람

탈서울을 꿈꾸는 사람이 

 

저마다의 꿈을 안고

 오늘도 저 불빛 속에서 

 

희망과 애환이 섞여 불나방이 되어

눈이 부시고 아름답게 너울너울 춤을춘다~~~~*   

 

 

오랜만에 밤에 본 서울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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