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봄에 보는 신비로운 요술 동산*
봄은 봄인데
아직도 겨울이 공존하는 곳
고산 지대로 올라갈수록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
온통 새하얀 안개꽃이
만발하여 믿기 어려운 풍경을 만들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경이로운 신비함
대자연에 위대함이 얼 음 뜨개질을 하여
나무와 풀잎마다 색다른 체크무늬로
크리스탈 외투를 만들어 입혀다
빤짝이는 얼음 오솔길에서
설래이며 황홀한 마음에
감동이 물결치며 두리번거리는데
서쪽 하늘에 뿌연 안개구름이 몰려와
순식간에 산봉우리를 감추며
보였다 안 보였다 술래잡기를 한다
아~~오늘도 저 하늘 아래
도시 에서는 먼지 같은 작은 일로
이해 득실에 얼혀
치열한 힘겨루기를 하는데
우주를 놓고 보며
한순간이고 찰라에 지나지 않는구려~~~*
대자연의 위대함에 경건하게 머리 숙인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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