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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비 오늘날 떠오른 어머니모습

 

 

 

 

 

 

 

 

 

 

 

 

 

 

 

 

김영래

 

*봄비 오늘날 떠오른  어머니모습 *

 

오늘도 비가 내린다

더디게 지나가는 먹구름이

 

문호리 쪽 강변을 타고 올라가

무궁화 공원묘지 시야를 가려버린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합장을 한지도

벌써 2년이 빠르게 지나갔다

 

오늘은 왠지 눅눅한 마음에

살아생전 어머니에게

 

효도하지 못함이

눈시울을 붉히며 가슴에 걸린다

 

자그마한 단신에

아버님을 먼저 보내시고

 

홀로 외롭게

고생만 하시다 가신 우리 어머니

 

집 가까이 모시고도

자주 찾아 뵙지 못하는 마음에

가슴이 아려온다

 

말년에 유난히도 며느리 눈치를

보시던 모습이 가슴 져 미게 스쳐지나간다   

 

어머니 눈물처럼 비가 내린다

조용히 눈을 감고 젖은 눈으로

용서에 기도를 올립니다 ~~~*  

 

 

봄비가  내리는 날  떠오른 어머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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