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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그리움이 실려온 밤비

 

 

 

 

 

 

  

 

 

 

 

 

 

 

 

 

 

김영래

 

*그리움이 실려온 밤비*

 

안개비가

내리는 밤이면

 

내가슴 언저리에

그리움이 스며들며

 

그날 밤 아련한 모습이

뚜렷이 떠오르고

 

긴 사연이 뜨개질을 하며

끊김 없이 고운 색채로

무지갯빛 무늬를 짭니다

 

이럴 땐 못 견디고

밤에 방랑자가 되어

 

가슴 뭉클한 설레이던

만남의 추억에 장소로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며

환상을 쫓아 음미해 봅니다  

 

창밖에 비치는 촉촉하고

화려한 야경이 너울너울 춤을 춥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이제 와 생각하니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답던 순간들

 

젊은 날에 청춘은

너무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아~~사랑은 그리워 눈물 나는 것

이 밤 그대는 지금쯤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보고싶다 아주 많이 보고 싶다

비오는 날 밤비 오는 차집에서~~~* 

 

그리움을 섞어 마신  차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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