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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다리와 함께한 산책길

 

 

 

 

 

 

 

 

 

 

 

 

 

  

 

 

 

 

 

 

김영래

 

*다리와 함께한 산책길 *

 

푸른 하늘에

눈부시게 청명한 햇살이

 

하얀 뭉게구름과 어우러져

부드럽고 포근한

솜사탕을 만드는 날

 

긴 장마 통에 집에만 갇혀

푸른 바깥 세상을 그리워하며

답답해하던 충견 다리와 함께

 

오랜만에 산책을 나왔습니다

그동안 몰라보게 쑥쑥 커버린

 

무성한 풀밭에 온갖 꽃들이

햇살 맞이 노래를 합니다

 

참새 두 마리도

화창하고 맑은 마음에

신이나 기쁜에 노래를 합니다 

 

꼬부라진 오솔길 사이에

아름다운 풀꽃도 향기를 날리며

 

자신 만에 색채로 뽐내며

화사한 들꽃 전시 회를 합니다

 

자연도 사람도 

꼭 필요한 햇살에 감사하지만 

 

이제곧 뜨거운 열기로

시원한 물가를 찾는 계절을 예고합니다~~~*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충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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