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산에서 느끼는 소중한 메세지*
빠르게 지나간 계절
짧았던 만남
못다 한 꿈에
흐르는 세월이 아쉬워
흔들림에 미학에 찾아
땀 흘리고 올라온 길
그 푸르고 무성함도
흐르는 세월을
거역하지 못하고
하얗게 탈색되어 빛바랜
머리를 흔들고 물결치는데
나는 억새밭에 홀로 앉아
먼 곳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긴다
어제 에 시간은
세월에 무늬를 그리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란
생각에 머리를 흔든다
나는 언덕에 올라
양팔을 벌리고
시간에 흐름을 멈추게 하려고
온몸으로 버거운 시도를 해본다
아름다운 가을은 가고
겨울은 점점 깊어지고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과거로
바람을 타고 홀연히 떠난다
흐르는 세월 속에는
권력도 재욕도 무상하다
젊음도 아름다움도
멈추지 못하고 소멸해 간다~~~*
산에서 배우는 명상과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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