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바다가 보이는 언덕*
들꽃이 만발하는
시절이 오면
유난이 꽃을 좋아하던
그 사람이 생각난다
오색 야생화가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날
그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아른거려
그리움에 흔적을 찾아
바다가 보이는 언덕으로
오늘도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휘어진 오솔길에는
노란 민들레는 변함없이 피었고
꽃은 아무리 고개를 숙여도
벌 나비는 어김없이 찾아오는데
지금쯤 그 사람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나이던 마음에
그리움을 감추고 산다는 것이
자신을 속이는
부끄러움이 아닌가 하며
울창한 소나무 숲에 물어봅니다
이제 막 피어난 들꽃에도
조용히 물어보아도
방글 거리며 향기만 날린다
산다는 것은
그리움에 꿈을 꾸는 것
이 아름다움에
함께 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피어라 꽃 시 한 수를 울 퍼 봅니다~~~*
그리움을 찾아나선 바다가 보이는 언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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