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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살구 따로 가는 날

 

 

 

 

 

 

 

 

 

 

 

 

 

 

 

  

 

 

 

 

 

 

                        

 

       

   김영래

 

*살구 따로 가는 날*

 

오늘은

벗님들과 어울려

살구 따로 가는 날

 

기다렸던 단비가 내리고

깔끔하게 목욕을 시켜

온 들녘이 한결 산뜻하고 푸르다

 

그 촉촉함으로

노란 살구가  탱글탱글

탐스럽게 여물어가도 

 

양수 작업에 일손이 달려

미루고 미루던 살구 따기가

오늘 시작되었습니다

 

살구나무에 올라가

흔들기 시작하자

 

톡톡 살구가 떨어져

꼴 밤을 때립니다

 

아름다운 들꽃은

만발하여 온갖 곤충들이

앵앵거리며 날아다니고

 

금방 딴 노란 살구를

한입 깨물자 침이 고이고

 

새콤달콤한 향기가

입안 가득히 퍼진다 

 

시원한 개울가에서

등목 후 먹는 점심은 

개운하고 감칠맛이다 

 

각박한 삶 속에서도

그리운 곳으로 다가서니

 

아득한 곳에

머물러있던 고향 생각이

아름답게 버무려져

 

좋은 인연이 되어

사람 향기가 솔솔 난다

 

어머니 살아생전 함깨 했던

산과 강이 어우려진

아름다운 양평 땅 ~~~*  

 

 

 

시골 향기 찾아 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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