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살구 따로 가는 날*
오늘은
벗님들과 어울려
살구 따로 가는 날
기다렸던 단비가 내리고
깔끔하게 목욕을 시켜
온 들녘이 한결 산뜻하고 푸르다
그 촉촉함으로
노란 살구가 탱글탱글
탐스럽게 여물어가도
양수 작업에 일손이 달려
미루고 미루던 살구 따기가
오늘 시작되었습니다
살구나무에 올라가
흔들기 시작하자
톡톡 살구가 떨어져
꼴 밤을 때립니다
아름다운 들꽃은
만발하여 온갖 곤충들이
앵앵거리며 날아다니고
금방 딴 노란 살구를
한입 깨물자 침이 고이고
새콤달콤한 향기가
입안 가득히 퍼진다
시원한 개울가에서
등목 후 먹는 점심은
개운하고 감칠맛이다
각박한 삶 속에서도
그리운 곳으로 다가서니
아득한 곳에
머물러있던 고향 생각이
아름답게 버무려져
좋은 인연이 되어
사람 향기가 솔솔 난다
어머니 살아생전 함깨 했던
산과 강이 어우려진
아름다운 양평 땅 ~~~*
시골 향기 찾아 즐기기 ~~~*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의 소중한 울타리 (0) | 2012.07.19 |
---|---|
행복이 넘치던 날 (0) | 2012.07.11 |
주말농장 가는 날 (0) | 2012.06.28 |
나의 새로운 단골집 (0) | 2012.06.22 |
아름다운 자연 즐기기 (0) | 2012.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