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빗속을 달리기*
소나기가 내리는 날
동그라미 그리는
빗방울을 쳐다보다가
동그란 마음이 되어
동그란 두바귀를 돌리며
빗속을 뚫고 동화의 나라로
힘차게 달려갑니다
촉촉한 마찰음에
차르륵 차르륵
빗방울 튀기며
흙탕물에
왕관을 만들고
점프를 합니다
드럼을 치는듯
빗소리를 음악처럼 들으며
물살을 가릅니다
언덕길 모퉁이
비구름 사이도
단숨에 올라갑니다
어쩌면 하늘이
변화무쌍한 요술을 부려
안개구름 사이로 황홀한
무지개 뛰우길 기대해봅니다
생기가 넘치는
싱그러운 푸른 들녘이
너무도 선명합니다
비 오는 날만이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연꽃의
진한 아름다움이
너무도 좋습니다
자세히 관찰하면
신기하게도 곤충들도
우중 산책을 즐깁니다~~~*
비 오는 날 달리며 느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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