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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은밀한 달빛 산책

 

 

 

 

 

 

  

 

 

 

 

 

 

 

 

 

 

                           

 

 

김영래

 

*은밀한 달빛 산책*

 

신선한 기운이

하루가 다르게 스며들고

 

지척거리던

가을비가 물러가자

 

휘 항찬 밝을 달이 오랜만에

서울 하늘에 떠오른다

 

오래도록

기다렸다 는듯

 

풀벌레 합창단이

초, 가을에 교향곡을 연주합니다

 

보고 싶은 그리움에

애끓던 청춘 연인들이

 

자투리 시간을 내어

한 쌍 두 쌍 모여듭니다

 

저마다 잠 못 이룬

사랑을 이야기하며 

 

변함없는 진솔한

마음을 확인합니다

 

오늘만큼은

야경도 달빛도 하늘도  

모두가 아름답게 보입니다  ~~~*

 

 

 

 달빛도 야경도 모두가 사랑을 익게 만드는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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