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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가을 하늘이 그리는 환상

 

 

 

 

 

 

 

 

 

 

 

 

 

 

 

 

 

 

 



 


김영래

 

*가을 하늘이 그리는 환상*

 

올해는 유난히 태풍이

요란스럽게 자주 지나가 

수심 찬 그늘진 흔적을 남기다

 

오늘은 모처럼

높고 푸른 하늘에

 

솜사탕 구름이 피어 오르며

가을 그림을 멋지게 그립니다 

 

나는  이럴땐

우리 동네에서

제일 높은 산에 올라가

 

나만의 비밀 장소에 앉아  

하늘 스크린을 바라보며 

 

바람과 햇볕이 만드는

변화무쌍한 감동에

순간을 감상합니다

 

조화롭고 오묘한

자연의 연출은  

참으로 신기합니다

 

황홀하게 피어오르는  

가을 색채는 보고 싶은

그리움을 불러오는데  

 

저 멀리서

패로그라이딩이

멋지게 활공을 합니다

 

나도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이 일어나

상상에 나래를 폅니다

 

양산을 펴고 뛰어내려

두둥실 떠 갑니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구름 속에도 들어갑니다

 

아득한 발아래  

눈에 익은 건넛마을도 보입니다 

 

바람이 불어와

뭉게구름도 타 보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 사람을 찾아가는

그리운 꿈을 꿔봅니다~~~*

 

가을 구름이  그리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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