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황홀한 단풍 명상*
가을산 단풍이
화사한 화장으로
가을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빨간 읏 곱게 차려입고
붉은 융단을 곱게 깔아 놓고
숲 속에 요정을 기다리며
떠나갈 마지막 공연을
멋지게 장식합니다
나는 관중이 되어
넓은 바위에 앉아
그 아름다움에 취해보며
잠시 쉬어 가렵니다
이 순간
황홀한 마음이 되어
그리운 내 님과
함께 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상념에 잠깁니다
그 싱싱하던 푸른 이파리도
때가 되니 빙그레 돌며 떨어집니다
우리가 갈 인생길도
떠나는 뒤 모습이
이처럼 곱고 아름답게
물 들다 같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황홀한 단풍 속에 서 ~~~*
'자작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금 들녘 달리기 (0) | 2012.10.30 |
---|---|
풍요로운 가을 들녘 (0) | 2012.10.27 |
사랑이 익는 노을 바다 (0) | 2012.10.23 |
초원에서 배우는 사색 (0) | 2012.10.22 |
황홀한 가을 하늘 (0) | 2012.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