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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새벽 안개를 찾아서

 

 

 

 

 

 

 

 

 

  

 

 

 

 

 

 

 

 

 

 
  

 김영래

 

*새벽 안개를 찾아서*

 

나는 양수리

강마을에 살면서

 

강 추위로

얼음이 얼어 강물을

덮어 버리자    

 

안개 중독자처럼

사라진 안개를

찾아 나선다

 

안개속에 들어가

형상을 벗어 버리고

내가 나를 들여다본다

 

안개 속에 숨는 마음

성경 뒤에 숨는 마음

구름 속에 숨는 마음

 

자신이 판

구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올바른 정서와는

상반되게 흘려가는

안타까은 마음에

 

감당하기 힘든

부끄러운 마음이  

나를 흔들어 놓는다

 

메마른 영혼에

허기진 목마름

  

단조로운

겨울나무에

변화무쌍한 안개가

 

오묘하고 경이롭게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다

 

평온한 마음에

조급함을 내려놓고

 

여백에 미학을

느리게 느끼고

 

비로소

여유롭고 흐뭇한

행복을 만끽합니다

 

하늘이 내려 주신

오늘이란 하루에 감사하고

 

자연이 주는 기쁨의

하루하루를

 

소중하고 경건하게

받아 들이겠습니다

 

이 순간

미워하는 마음도

싫어하는 마음도

 

모두다 소멸하고

작은 행복을 알아갑니다~~~*

 

 

 

이제 추운 겨울도 지나면 그리워 질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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