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눈보라 속의 마음자리*
겨울에 끝자락에
혹독한 추위가
왔다 같다
그네를 탑니다
극심한 한파가
지나갈 때 마다
몸을 움츠리고
안락하고 따뜻한 곳을
찾으며 피해 왔는데
세월에 무늬가
얼굴에 잔 그림을 남기자
생각의
반환점을 맞지 하며
혹독한 겨울마저
아깝고
소중한 시간이라
여기게 되었습니다
사계절 네 내
폭풍과 홍수가 나고
푹설 이 지나가도
자연법칙의
엄숙한
자정의 순리임을
알아차리기 까지
많은 세월이 걸렸습니다
앞이 안 보이는
눈보라를 헤치며
조심조심 가는 눈길
칼바람 부는
깊은 설산에 홀로
들어와 사색을합니다
이렇게
혹독한 추위도
생각을 바꾸니
추운 줄도 모르고
너무도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극한 사항에서
느끼는 감정은
하루하루가
너무도 고귀하고
스스로 찾는 행복의
삶 임을 알아차리며
뜻깊고
좋은 일에
쓸 것을 다짐해 봅니다
나의 부족한
본성을 볼 수 있고
자정에 시간이 될 수 있어
참으로 뜻깊게
자신을 되돌아보는
유익하고 소중한 날이었습니다~~~*
극한 두려움 속에서 가장 생각나는 사람에게 문자를 보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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