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어부의 아름다움*
오늘도
강마을 어부는
새벽을 걷어 내고
그물을 챙기고
물살을 가르며
삶의 터전을 달린다
어제의 고단 함을
기지개 한 번으로
모두 다 풀어 버리고
버거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아무 불평불만 없이
억 게에 힘을 넣고
부부가 합심하여
그물을 풀고 잡아당긴다
나는 먼발치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며
간절히 바라봅니다
그 많은 세월에
얼마나 많은 애환을
강물에 풀어놓았을까
한마음 한뜻으로
엉킴 없이 화합과
협동으로 살아가는 삶
땀 흘린 만큼
걷어 올리는
노동에 신성함
저 어부의
꾸민 없는 삶에 희망이
가득 차길 빌어봅니다
강 마을에 느낌 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