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노을이 익는 바다*
봄꽃 몽우리는
화사한 만개를 기다리고
하늘에 구름은
이동할 바람을 기다리고
가매기는
노을 바다를 기다리고
오늘도 나는
바람꽃이 되어
인연이라는 끈질긴
인생을 배에 싣고
출렁이는 파도를 가르며
힘차게 달려나가
붉은 하늘에
나에 허물을 태워 버리며
사랑에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라
아름답던 그날에
추억을 반추하며
노을 바다에서
너를 그리워하며
아직도 얼마나 많은
기다림이 있는지
알지 못하며 항해한다~~~*
봄 바다에 노을 사색~~~*